아침에 일어나니 잔뜩 흐린 구름 아래로 햇살이 비치고 무지개가 떳다.
호텔방 창밖으로 보는 호수가 너무 아름답다.
마케도니아...하면 누구나 다 알렉산더대왕을 떠올릴텐데...
현재의 나라가 아니고 예전에 있었던 나라처럼 생각되는건 나만 그런가??
하여간 그리스의 한 지방쯤 되는 느낌이지만...
(그리스는 지금도 그리 생각한다나...끊임없이 국경분쟁이 있고 국제적으로도 그리스에선 마케도니아를 인정을 안한다고..)
엄연한 독림 국가이고 1991년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했다.
1998년 세르비아의 코소보사태때 알바니아 난민을 대거 받아들여 국민의 30%정도가 알바니아계이고...
그래서 이슬람교도 30%정도 된다.
나머지 마케도니아인들은 마케도니아 정교를 믿는다.
좀 추웠지만 너무 느낌이 좋은 호텔...
오흐리드는 후기 비잔틴방식으로 유명한 건물이 있는 호반의 도시이다.
중세 프레스코화가 았는 성 클레멘스 교회(1295년)
성 클레멘스는 슬라브족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을 설립 했고
성 나움과 함께 그리스어로된 성경을 슬라브어로 번역도 한 분이란다.
아직 마케도니아가 옛유고연방의 평균 GDP에 못 미치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기 대문에...
이렇게 파괴된 유적을 복구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예정이란다.
10-11세기에 축조된 요새의 잔해
원래 성 클레멘스 교회는 이렇게 교회를 중심으로 학교와 기숙사등이 있었다고...
오흐리드의 호반도시풍경이 아름답다.
집들이 고급스럽거나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그 정겨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성소피아 대성당이 보인다.
11~14세기의 프레스코화가 있다.
오래된 건물은 사진찍으면 정말 멋지다.
오흐리드의 수호성자 클레멘스.
이제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오흐리드를 떠나 마케도니아의 수도인 스코프예(스코폐,스코플례)로 간다.
구시가지쪽에 있는 고대 성벽이다.
스코폐는 산악지대를 흐르는 바르다르 강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고대에 일리리아족의 중심지였던 스쿠피에서 비롯되었으며
4세기에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치하에서 다르다니아 지구(로마 제국의 모에시아수페리오르 속주의 일부)의
중심지가 되었다
신시가지 쪽이다.
518년에 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7세기에 슬라브족에게 잠시 침략당했으나
9~10세기에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1189년 세르비아인들이 처음으로 이 시를 점령했고
1392년에는 투르크인들이 마케도니아를 정복한 뒤 이 시를 지역 중심지로 삼고 상업요지로 만들었다.
스코폐는 1945년 마케도니아의 수도가 되었다.
일단 민생고 부터 해결하고 구시가지로 넘어가기로...
중국식당이다...
유럽 어디가나 중국식을 자주 먹는데...밥이 나오니까...
발칸쪽은 그나마 중식당도 별로 없는지 이곳에서 중국식을 처음으로 먹었다.
식사는 종류도 많고 상당히 푸짐하고 맛있게 나왔다.
일행중에 신사장님이란 분이 맥주를 쏘셨는데...
맥주맛이 상당히 쌉쌀하다.
잘 아시다시피...이분은 테레사 수녀님.
근데 왜 이곳에 동상이 있을까?
수녀님의 고향이 마케도니아란다...처음 아는 사실이다.
기념관인데 월요일이라 휴관이다.
신도시의 번화가인데...
거지 애들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뭘 자꾸달라고 한다.
아줌마들이 불쌍하다며 먹을꺼라도 주려하는데...
알고보니 그애들의 관심사는 주는 과자나 돈이 아니고...
가방안에 있는 돈과 귀중품이다.
혼자온 총각에게 달라붙어 주위를 산만하게 한 다음 가방까지는 열었으나 그속에서 뭔가는 가져가지 못하고...
그 총각이 가방이 열린 사실을 안 순간 바람같이 그 여나믄명 되던 아이들이 싹~사라진다.
일이 그르친거지...
어디나 그런 애들 뒤엔 못된 어른이 있기마련...
부모들이 앵벌이 시키는 거란다.
저뒤로 보이는건 바르다르강위의 터키식 돌다리..
다리를 기점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눈다.
바르다르강이다.
이곳도 여기저기 공사중...
키릴 문자를 만든 끼릴로스과 메또디오스(키릴이 동생) 형제의 동상.
러시아를 비롯하여 슬라브족이 쓰는 알파벳을 꺼꾸로 그려놓은 것 같은 문자가 키릴문자이다.
동방정교회의 선교사인 키릴 형제가 슬라브족에게 선교하기 위해서 만들엇다고 알려졌으나
요즘은 반론이 제기된 상태란다.
훔~~ 어찌하여 만들어졌든...
발칸반도의 많은 나라와 러시아쪽의 구소련 연방 국가와 몽고까지...
꽤 많은 나라들이 사용하는 문자이고...
우리의 눈엔 좀 요상하게 보이는건 사실이다.
옛날 터키식 목욕탕 건물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오늘은 휴관일.
동방 시장이다.
사람 사는곳은 다 비슷하다.
화려한 파티복을 파는곳.
이곳은 결혼식이 있을때 저런 화려한 옷들을 입고 잔치때 춤을 춘단다.
그러고보니 여행 프로그램에서 자주 본 결혼식 장면이 생각난다.
재미있게 생긴 가죽신.
고대 성벽쪽으로 걸어간다.
성벽에 올라서니 사방이 확트이고 시원하다.
저 앞쪽이 코소보란다.
마케도니아와 인접한 땅이다.
마케도니아는 알바니아계가 많이 살고
슬금슬금 들어와서 사는 사람도 많아서 정확한 통계가 이루어지지 않다지만...
거리에는 이슬람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보인다.
불법거주에다가 마누라는 여럿이고 아이들은 마구 낳기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단다.
저기 가는 세여자도 아마도 한가족일꺼라는 가이드의 설명.
그러다보니 종교적 충돌도 심심치않게 늘어나서 ..
전에는 개방되었던 고대 성벽 안쪽도 지금은 통행금지.
이렇게 군인들이 상시로 지키고 있다.
심심한 군인들이 흔쾌히 사진을 같이 찍는다.
내일은 세르비아로 가서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구경할꺼다.
저녁메뉴는 닭고기.
매일 먹어도 맛있는 닭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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