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2011발칸반도

5월1일. 유럽의 변방...알바니아.

한사랑만 2011. 5. 27. 22:23

 

밤새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그래도 아침이 되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

부드바의 호텔전경이다.

 

 

오늘은 아드리아해안을 따라 멋진 해변을 구경하면서...

알바니아로 넘어간다.

사실 나중에 안 거지만 알바니아는 점심 먹으러 잠깐 들리는거고...

오늘의 목적지인 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를 가는 중에 알바니아를 거쳐 가는거다.

 

 

상품설명에  " 타사와 비교~~!!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너 관광" 이렇게 써 있어서 그래도 좀 볼만한게 있는줄 알았다.

알바니아 가는길은 국경 넘어가면서부터 달라지는데....

길이 당최~~~ 엉망이다...ㅡㅡ;;

그래도 시골 풍경은 그나마 닭이 애들하고 같이 마구 뛰놀고

히잡쓴 아줌마도 왔다갔다하고...그나마 정겨웠다.

 

도시쪽으로 오니까...

길가집은 다 쓰러져 가고...하천과 길은 쓰레기 더미로 뒤덥혀있고...

애들은 구걸하러 다니고...

 

오른쪽 천막도 집이다.

 

 

우리나라 전쟁후 사진과 같은 풍경이 창밖에 펼쳐진다.

 

 

 

 

 

요건 마을 버스이다.

 

티라너에 도착하여 가장 번화한 도시 중심가에 있는 호텔에 간다.

일단 점심 부터 먹고....

그 주위를 각자 알아서 돌아보는게 관광일정..

 

 

 

 

 

메인요리는 쇠고기 사태살..매쉬드포테이토

 

 

후식은 달달한 우유에 적신...위에 쵸코시럽을 얹은 케잌

 

 

밥먹고 호텔식당에서 바깥 풍경을 찍었다.

휴~ 이번에 가본나라중 제일 심란한 나라인 알바니아는...

국민의 70%가 이슬람교도이고 20%정도는 알바니아 정교를 믿는다.

이나라 역시 1992년 공산주의국가에서 민주주의국가로 바뀌었지만...

세르비아와의 민족적인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고...

2009년 기준 GDP가 1인당 3,830불 밖에 되지 않으니...

 

유럽중에 못사는 축인 발칸중에도 제일 못사는 나라이다.

 

시내 한복판은 이곳저곳 파해쳐서..공사중이고...

저 광장이 스탄더르베그 광장이다.

 

 

길에는 체중계 하나 놓고 체중 재어주고 돈 받는 아저씨도 있다.

저 체중계도 골동품이다.

 

 

 

 

 

 

나름 볼거리인 시계탑

 

 

호텔 바로 앞의 모스크...

 

 

leke(레크)는 알바니아 통화 이름

빵집의 빵이 먹음직하다.

주로 1차 산업만 하고 사는 나라들 이라선지...

어디가나 빵은 기가막히게 맛있고...

위가 안좋아 빵을 잘못먹는 사람들도 빵을 먹고 속 안좋다는 소리를 안한다.

나는 버스 오래타고 다니면 주로 배에 가스가 차는데...

그런현상이 전혀 없었다는...

신기한 일이다.

그만큼 우리가 지금 먹고있는 수입밀가루가 안좋다는 이야기도 되고.....

 

 

남이 쓰던 핸드폰 껍데기( 핸드폰이 아니고 비닐 껍질만..), 비닐로 된 여권 껍데기,쓰던 지갑등을 파는 가게...

아마도 공산품이 귀해서 그런것도 파는듯한데...

 

옛날 어렸을때...

초등학교도 안다녔을땐가~

당숙 아저씨가 청계천에서 무슨 장사를 하셨는데 아버지따라 딱 한번 가본적 있었다.

바로 그때의 기억이 확~~!!나는게...

온갖 중고품을 노점에 펼쳐놓고 팔던 생각이 난다.

 

아머~~"선녀와 나뭇꾼" 도 아니고....(뭔지 모르는 사람은 제주도여행  올해꺼  마지막 날을 보셔욤~~^^*)

 

 

 

 

 

 

 

 

 

 

 

황량하고...

차들은 무지 매연 뿜고 다니고...마구 빵빵거리고...

사람보다 차가 우선이고...무셔버....ㅠㅠ

 

이렇게 간단한 호텔앞 시내 구경하고는...오흐리드를 향하여 출발~~!!

 

 

뒤쪽의 높은 산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있다.

 

 

 

 

 

이렇게 산을 구비구비 넘어서 마케도니아로 들어간다.

 

 

마케도니아 도착하니 분위기가 좀 다르다.

오흐리드는 호반의 도시라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곳이다.

 

 

우리 숙소는 호수 바로 앞에 있어서 경치가 정말 좋다.

 

 

 

 

 

 

 

그곳은 아직 추웠는데...

호텔도 추워서 이불을 두개 덥고 잤다....근데...알고보니...

저기 위에 보이는 에어컨이 냉난방 겸용이었다는...

아래쪽에 히터가 또 있어서 저건 에어컨만 되는줄 알고 히터가 안 들어온다고 투덜거렸었다.

 

이곳이 겨울엔 아주 추운곳인가보다.

지금도 이렇게 추운데...

그러니 아주 추울때 히터가 들어오고 요즘같은 환절기엔 열풍기를 쓰는가보다.

 

가이드가 좀 알려주면 얼마가 좋아~~!!

에공...가이드가 더 모르니 뭘 바라나...

영어도 잘 못하고 아는것도 없이 먼나라까지...

참좋은 여행은  무신 배짱으로 그런사람을 가이드라고 보내는건지...쯪쯪...

 

발칸반도 올 정도면 뭐 여행의 귀신들이니...다 각자 알아서 해결할껄 믿나???ㅋㅋ

결국 우리도 다 알아서 각자 해결하고 다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