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2019년 코카서스

16일 고부스탄-쉐마키-세키

한사랑만 2019. 6. 6. 12:07

아제르바이잔은 산유국이다.

별칭이 " 불의 나라" 인것처럼 그 이름에 걸맞게 자연으로 분출하는 천연가스로 만들어진 불기둥으로 유명한다.

문제는 기름을 정제하는기술이 없다는 것인데...

결국 원유를 수출하고 정제유를 수입해서 쓰다보니 휘발유값도 싸지 않고 경제도 그리 좋지는 못하다는....

자연은 황량하기 그지 없고...석유와 좋은 자연 환경은 같이 공존 할 수 는 없나보다.

오늘은 고부스탄 족으로 가서 진흙화산과 암각화를 보러간다.



버스에서 내려서 4륜구동 으로 바꿔탄후 15분경 가니 이렇게 땅속에서 뽀글뽀글 올라오는 진흙화산이 있다.

가는길은 정말 4륜구동 아니면 갈 수 없는 험한 비포장길인데 비가 오면 정말 굉장하다고 한다.

다행히 날이 쨍쨍 맑아서 길이 다 굳어있어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뜨거워서 진흙이 끓는건 아니고 가스가 분출되는 거라고 한다.




아무런 편의 시설도 없이 무리지어 진흙화산이 있는곳인데 

아직은 입장료도 없고 그냥 관광객들만 오간다.






다음으로는 암각화를 보러간다.

고부스탄 주립 보호구에는 선사시대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약 6,200점의 암각화가 있다.

건장한 모습의 남성들이 사냥하는 모습이나 다산을 상징하는 여성의 모습 , 

소나 개 같은 가축들등 당시 생활모습이나 사회상을 짐작케 한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는데 세계최고의 선사시대 유적지이다.











근데 이건 머지?

그렇게 세계적으로 귀중한 유적들이 그냥 보호장치 없이 여기 저기 있는 거다.

위쪽에 만지지 말라는 경고문이 가끔 있고 누구나 만질 수 있는 위치애....

얼마나 오래동안 저상태로....남아 나겄아...

하는 걱정이 절로 생긴다.

입장료도 없고.... 신선하게도....

너무 많아서 귀중하지 않게 여기나??


왼쪽에 사람들과 뱀이있다.


허긴 많아도 너무 많긴 하다.

6,200여점....





소도 있다


현지 가이드이지만 한국 말을 곧잘 한다.

어떤때는 먼 말인가 하지만....


만지지 말라는 표시가 있지만.....ㅡㅡ;;;


해당화꽃


저멀리 카스피해 바다가 보인다.



땡볕에 도마뱀에 일광욕한다.


물을 받아서 항아리 처럼 쓰던 돌


는길에 가이드가 사준 아제르바이잔 전통 간식

견과류가 많이 들어간 만두처럼 생긴 빵과 과자의 중간


점심은 야외에 있는 식당이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고 길 고양이들이 엄청 많다.



파란 매실 처럼 보이는게 덜익은 살구 인데

여기 분들은 그걸 좋아하는지 어딜 가도 있고 길에서더 많이 판다.

맛은??  엄청 시다!!!!!!


스프와~~


고실고실한 밥과 숯불에 구운 소고기와 닭고기


그리고 또 달달한 과자와 홍차를 마시고 출발~~~~


쉐마키 쥬마 모스크로 갔다.

쉐마키는 쉐르반 왕조의 수도 이고

쥬마 모스크는 " 금요사원" 이란 뜻으로 여러나라에도 같은 이름의 사원이 있을 만큼 일반명사화된 말이다.

보통 이스람 사원은 미나레(첨탑)가 한개 있는데 이곳은 두개가 있다.

그만큼 중요한 사원이고 최초엔 대략 745년경 지어진 사원이란다.

여러번의 지진에도 살아남은 이 사원은 1918년 아르메니아 인들에 의해 불탔고

2010~13년 재 건축 되어 지금의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짧은팔, 반바지 안되고 머리도 스카프를 둘러야 한다.





이곳은 남자들의 예배실

여자들은 파티션으로 막은 소박한 작은 공간이 따로 있다.

예배실의 화려한 문양과 돔의 모습

바닥의 카펫에는 한사람의 자리를 표시하고 있다.


깨끗하지만 평이한 사원 외관과 미나레


쉐마키는 지진이 잦은 도시라서 수도를 바쿠로 옮기고 나서도 크케 발전을 못하고 중소도시로 남아있는 도시이다.

당연히 높은 건물을 지을 수도 없고 사는 사람들의 수준도 바쿠와는 차이가 있다.


쉐마키의 옛왕조의 무덤인 예디 굼바즈로 간다.

7개의 무덤, 또는 큰 무덤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무덤을 만든 사람은 쉐마키의 마지막 왕인 무스타파 칸

가족 왕실 묘를 만든 것이다.

1800년경 만든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7개의 묘는 없고 3개의 묘만 남아있다.

지진과 침식 작용에 의해...또 관리가 전혀 안되는 이유로 인해...



뒤로 보이는 쉐마키 도시 모습이다.


왕의 무덤에 이렇게 맘대로 들어가 비석을 만지고 후레쉬를 터트려 가면서 사진 찍고....

아무런 안내도 보호 장치도 출입 금지도 없고 그냥 산 중턱에서 버스내려 

다 쓰러져가는 비석이 즐비한 남의 무덤을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국가가 이런데 까지 신경 쓸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밤톨 같은 돔 모양의 지붕은 없어지고 다 쓰러져가는 비석들과 풀만 무성하다.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인 섀키로 이동하여 카의 궁전으로 가는데 

길을 다 막아놓고 공사를 하여

버스에 내려서 걸어간다.


카라반들의 숙소였던 카라반 사라이

지금은 작은 상점들이 있고 숙소는 그냥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용도로 쓰인다.



카라반사라이 문 입구



다시 또 올라가는 중

칸의 여름 궁전으로 간다.


이곳은 섀키(또는 쉐키)에 "하지 살라비 칸"이세운  소국의 여름 궁전으로 

섀키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완만한 언덕위에 세워져 있다.

1797년 지어졌고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18세기 페르시아와 러시아 침략에 대비하여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다.



알바니아 양식으로 지은 칸의 교회



칸의 여름 궁전이다.

안쪽은 공간은 좁지만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사진은 못 찍는다.

호도나무로 못을 밖지않고 풀이나 아교도 쓰지 않고 만들었다는 스테인 글라스가 유명하다.


아제르바이잔의 대체적인 황량한 풍경과는 달리 풍요로운 자연이 눈에 보인다.




왼쪽은 수공예품을 만드는 곳이고 지금은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았다고

일찍오면 수공예품도 살 수 있단다.



여름 궁전으로 들어가는 문




해가 저무는 길을 내려온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감자속에 고기 간 것을 넣어 구운...마치 고로케 같은 음식


어마어마한 메인 요리


맛잇는 식사와 식당 분위기 좋고...라이브로 가수가 노래하고....

또 굿~~~~~!!!!

음악을 엄청 좋아하는 민족인것 같다.....




호텔도 깨끗해서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