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4월8일~17일 시칠리아

시칠리아. 몰타(8) 블루그로토,집으로~~~

한사랑만 2025. 5. 4. 19:27

오늘은 벌써 집에 가는 날.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일정이 길 때도 있고 짧을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10일 정도의 일정이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유럽의 보통 일정을 보면 하루 정도는 시차와 비행시간 때문에 까먹어도 그 정도면 충분히 여행하는 맛이 나는데...
이번 일정은 오며가며 비행기박이 되다보니 조금은 짧은 느낌이다.

일단 몰타에서 두바이까지 (7시간 반 소요)간후
두바이에서 2시간 반 가량 기다렸다가 인천가는 비행기(8 시간 반 소요) 탑승 예정.
가는 비행기는 둘 다 아랍에미리트 항공.
특이하게 중간 기착지가 있다.
두바이까지 가는 구간 중에 라르나카(Larnaca)라는 듣보 도시에서 1시간 가량 기내대기 후 출발 한단다.
두바이행 비행기가 3시반 출발이고 12시 정도에 공항 가려면 오전시간이 남기 때문에 블루그로토를 잠깐 구경후 공항으로 간단다.
이름에서 알다시피 블루가 들어갔으니 바다겠지.

블루그로토 가는길.
말 그대로 그냥 푸른 동굴이다.
몰타섬 남 서쪽에 위치한 해식동굴인데...
맑은 지중해 바다와 절벽이 맞닿은 곳에 아래로 뚫린 동굴이 있고 그 동굴들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어 푸른 물빛이 환상적이라는 곳.

옛날엔 감시탑으로 쓰였고 지금은 전망대.
돈 내야 되고 날씨가 안 좋아 패스~

제대로 관광 하려면 20~30분간 진행되는 관광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불고 파도가 높아서 보트는 휴장~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마지막 여행을 끝내고 몰타 공항으로 간다.
3시30분 출발 두바이행 항공이 조금 늦어져 4시나 되어 출발 하고 시간 상 점심은 없다. 공항서 기다리며 대충 간식 먹었다.

확실히 두바이 항공보다는 기내식 퀄리티가 좋다.
좌석도 넓다.
오늘도 비행기는 거의 만석.
가금 빈 자리도 있긴 하지만 아마도 라르나카에서 타는 사람들 좌석이겠지?

두바이까지는 총7시간 40분 소요예정인데
3시간쯤 가다가 슬슬 착륙준비를 한다.

키프로스의 도시인 라르나카
지중해 동부의 큰섬 키프로스는 경상남도 면적보다 조금작은 섬이지만 고대부터 주변 강대국의 각축장이 된 곳이다.
그리스,로마,오스만의 유적이 풍부한 곳이고 특히 라르나카공항 바로 앞 바다는 만톤의 난파선 제노비아호를 탐사하는 코스로 전 세계 다이버들의 꿈의 장소란다.

키프로스의 수도는 니코시아 이고 라르나카는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
위에서 봤을때는 고층건물이 없고 고즈넉한 전원풍경들만 보인다.

이곳에서 내릴사람 내리고 청소하는 사람들이 청소하고 기내식들 다시 채우고 다시 탈 사람들이 타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시외버스인줄?
우리는 좀 답답하지만 기내 대기.
1시간좀 넘게 대기 후 다시 출발~~~~

다시 또 출발 하면서 기내식.

두바이 도착하니 그쪽 시간으로 새벽 1시반경되었다.
이제 공항서 2시간쯤 기다렸다가 새벽 3시40분 인천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 된다.
어휴~~~피곤~~~

비행기 타니 아침을 준다.
닭죽.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라서 인지 김치도 준다.

마지막 기내식.
인천공항 오후 5시 도착 전에 준다.
오며 가며 기내식을 4번씩 먹는것도 새로운 경험이다.ㅎ

시칠리아.몰타 여행의 감상은.....
훔..........
한마디로.. 나중에 갈때 없으면 가는 걸루~~하시길~

볼께 없는건 아니지만 볼꺼에 비해 들이는 시간과 돈이 좀 과한~
말하자면 가성비가 떨어지는 여행지이다.
코로나 전에는 시칠리아까지 직항도 있었다는데 그러면 좀 덜 피곤 할 까?

여튼 바다와 날씨 컨디션(여름엔 엄청시리 덥단다)도 상당히 좌우하니 그것도 생각에 넣어야 되겠고....

여튼 또 가고 싶은 곳의 목록에선 빠지는 정도의 여행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