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싸이판

싸이판 ..셋째날

한사랑만 2007. 12. 10. 23:32

셋째날은 월요일~~

아침일찍 준비하여 마나가하섬으로 간다~~

 

마나가하섬은 싸이판에서 배로 한 15분정도 가면 있는 작은 섬인데...

산호초안에 있기때문에 파도가 없고 스노쿨링하기 좋은 섬이다..

 

바다가 잔잔하다~~

 

마나가하섬은 사람이 상주해 살지 않는 섬으로 모든 관광객은 일몰전에 다 나와야 된다고...

한바퀴도는데 약 15분에서 20분정도 걸리는 섬에 식당과 음료수 파는곳, 작은 선물가게, 화장실겸 사워실이 있다. 

주로 스노쿨링을 하러가는데...

 

앞쪽 바닷가의 물고기들은 사람들을 무서워하지않고 되레 먹이달라고 좇아다닌다..

전에는 소세지를 먹이로 주었었는데...

바다에 기름기가 끼는걸 막기위해 소세지는 금지..

물고기들은 때아닌 빵으로 메뉴를 바꿔야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는...ㅋㅋ

 

물고기들에게 빵을 손에 꼭쥐고 다가가면 이것들이 겁도없이..

손가락까지 깨문다!!

꼭쥐고있는 손안쪽 까지 파들고 먹는데...

떼로 몰려들어 아우성치는걸 보면 내가 겁난다!!

손가락에 피를 보는 사람들도 있고...

 

나는 빵을 머리위로  물밖으로 쳐들고 있어서 빼앗끼지 않았지만...

약좀 올리면서 줬지...ㅎㅎ

 

뒤쪽 바다가 스노쿨링 하는곳..

아직 사람들이 없다..

같은배 타고 온 사람들이 한꺼번에 준비하고 바다에 들어가면 ..

바닷가에도 작은 출동사건도 일어나고 차선이 엉기기도 한다~~~^^* 

막강 총무..윤경이...

뒤쪽에 보이는 해변에서 스노쿨링 하는사람들이 보인다.. 

그냥 선착장에서 바다를 보아도 물고기 노니는것이 다 보일 정도로 깨끗하다.

밑에 물색깔이 코발트색이다~~

내 룸메 은명이...

이곳에서 다른 해양 스포츠도 하는데..

페러그라이딩..뒤에 바나나보트도 보인다..

스노쿨링 시작하고 한시간쯤 뒤부터 비가 마구 쏟아져서..

 

비 맞으며 밥먹고..

12시 배 시간 다 되어 전부 추레한 모습으로 선착장에...

날이 무척 흐리다~~  비도 간간히 계속 온다.. 

바로 호텔로가서 샤워한후 오후에 있을 공연을 위해 준비한다!!

마리아나 하이스쿨에서 있는 공연이다..

이분이 교장 선생님인데...

우리를 소개하고 있다..

시장님과 울 가이드 아버지..

두분이 친구시란다.. 

학생들이 천여명 모였다..

전교생이다~ 

시장님의 말씀!! 

 

 

시장님이 지휘자 선생님께 감사패 전달!! 

 

조명이 없는 체육관에서 무대 설치없이 공연을 한다..

무척 어두워서 사진이 안나왔다.. 

피아노도 없이 씬디로 반주하는 열악함!! 

 

 

싸이판의 거의 대부분 학교에 음악 수업이 없는 관계로...

아이들이 음악을 접하기가 쉽지 않고..

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게다가 합창단은 처음 오는 거라고..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공연장의 조건이 열악했지만 나름 보람있었다.

내 생전에 그런 환호는 처음이라는 합창단원들의 이구동성!!

  

 

교장선생님의 감사패 전달.. 

우리도 선물 드렸음...노란 포장이 선물이라네~~ 

 

연주 끝난후 옵션투어를 하기로 했다.

일부는 정글투어를 하기로하고..(70불)

일부는 마사지를 받기로한다..(40불?..맞나??)

나는 전에도 하기했지만 정글 투어로...

마사지는 내 전공이 아니라서...ㅋㅋㅋ

 

찝차에 나누어타고 간다~~~

아침부터 간간히 쏟아지는 비땜시 들어가는 길이 무진장 안좋다..

진흙에다 또랑까정...ㅡㅡ;; 

아이쿠!! 소리가 절로 나는... 

그리하여 도착한...Talofofo해변..

타..는 신이라는뜻..포..는 얼굴이라는 뜻..포가 둘이니까 얼굴이 두개..

왼쪽에 얼굴한개..오른쪽은??

아래 단체 사진에서 쪼메 보인다!! 

신이 저주한 두개의 얼굴이라나...

우리의 가이드..양양철 사장님이 열심히 설명했것만..

자세한 야그는 까먹었음!!

요렇게 얼굴나온 친구들은 마사지 안받고 정글투어간 팀!!

개중엔 나중에 밤에 마사지 받은 사람도 있지만... 

지난번에는 날씨가 좋아서 바다가 쭉였는데..

오늘은 비가 자꾸 오락가락 하니...별 감흥이 없다..

게다가 파도가 세고 물이 밀려들어와 오른쪽 절벽밑으로 돌아들어가는곳도 못갔다는...ㅡㅡ;; 

동굴있고 그안으로 들어갔었는데...

튼실한 하체땜에...뭘 입어두 폼이 안난다!!...ㅡㅡ;;

대신 걷는건 잘하재~~^_^

 

 

두번째로 간 곳은 원주민집.. 

야자열매 설명도 듣고...

훔~~ 기중 잘 몰랐던건..

야자열매 색깔에 대한건데...(그러잖아도 궁금했던거..)

갈색도있고 초록색도있고 주황색도 있는데...무엇이 다른걸까??

익은정도가 다른가?? 갈색 제일 잘익은거..초록색 안익은거...

그게아니고...

걍 종류가 다른거란다!!...

아오리, 부사, 홍옥...이렇게...ㅎㅎㅎ..몰랐지??

야자수액도 먹고...입때까지 먹은중 젤로 맛있었다!! 

상하가 얼굴 크게 나온다고 뒤로 도망갔다!!..ㅎㅎㅎㅎ 

하와이 무궁화는 왼쪽에 꽂으면 아가씨라고..

당연 아줌마는 ..오른쪽!!

 

야자 속을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송연이~~

오징어회 같은 맛이란거 아시죠??

변비에 특효!!..ㅋㅋ..

닭싸움도 보고... 

진짜는 아니고 연습게임..

진짜는 한쪽이 죽는단다..발톱에 칼을 끼워서 싸움을 붙이기땜시... 

한방에 푸드득 날라서 목을 캭!!..거의 몇십초안에 결판이 난다는군...

다음으로 간 곳은.. 타포초우~~카토릭성지로 신이 축복한 장소란다.

부활주일에 주민중에서 뽑힌자가 예수님의 수난을 재현하는곳인데..

그때 사용된 십자가가 옆에 전시되어있다.

 

싸이판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이지만...

보시다시피 비구름이 가득하고 안개가 자욱해서....

아름다운 해변과 마하가나 섬의 전경을 못보고 그냥 내려왔다.

마지막으로 들른곳은 산타 루드르..라는 카토릭 성지..

산타는 아시다시피 성스럽다는 말..

루드르는 노래,찬양의뜻..

 

1521년경 스페인 지배시 스페인 신부가 미사를 드린후 성수가 나왔다고하며..

2차 세계대전때 유일하게 폭격을 받지 않은 곳이란다.. 

제단 아래쪽에는 지금도 성수(샘물)가 나오고있다.

원래는 오후내내 진행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공연때문에 늦어져서 관광을 3시반에 시작하니 시간이 촉박하다.

나중엔 해가 져버려 설렁설렁 넘어가버렸다..

여기도 거의 깜깜할때 도착했다...

 

저녁은 마사지한 팀과 다시 만나 시장님과 만찬을 한다.. 

시장님이 좋~~은 말씀하시고...

뒤에 서있는 분이 가이드..박준호 팀장..

밥먹고 면세점이 들렸다~~

빼놀수 없는 쇼핑의 압박감이여!!!

나는 뭐 암껏도 안샀다!!

그 압박감에서 해방된지 오래다~~~우하하

그대신 산타랑 사진찍고..놀았음..

날씨가 더우니 성탄절 기분은 진짜 안났지만...ㅋㅋ